중학생 헤어디자이너 김경채(14ㆍ경포여중 2년)양이 최근 서울 김포국제공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뷰티 포럼 2004’ 콘테스트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일 국제교류 미용대회의 하나인 이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과 중국ㆍ몽골ㆍ방글라데시ㆍ인도ㆍ타이 등 7개국 2,000여명의 헤어디자이너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김양은 이 대회에서 머리를 위로 올려 작품을 만드는 분야인 업스타일 부문에 출전해 커트와 퍼머, 네일아트, 메이크업 등 9개 부문에 출전한 30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부상으로 일본 도쿄미용학교에서 1년간 전액 장학생으로 공부할 수 있는 특전까지 받았다. 김양은 초등학교 5학년 때인 지난 2001년 국내 최연소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한 데 이어 ‘2002 아시아 월드 미용대회’에서 마네킹커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아 이미 강릉에서는 유명인사가 됐다. 김양은 발관리 지도자, 메이크업아티스트, 분장사 자격증 등 미용관련 부문 최연소 자격증 취득자로도 알려져 있다. 김양은 “하루 3~4시간밖에 못 자면서 열심히 연습했는데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오랫동안 소망했던 일본 유학길이 열려 기대되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세계 최고의 코디네이터 겸 미용명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의 어머니는 강릉 모 미용학원 원장이다.
/강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