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00만화소 카메라폰 세계 첫 개발
"IT코리아 왔다" 설레는 하노버
삼성전자가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을 갖춘 700만 화소급 카메라 휴대폰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700만 화소 고체촬상소자(CCD)와 광학 3배 줌, 자동초점 등의 기능을 갖춘 카메라폰 ‘SCH-V770(사진)’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10일(현지시간)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정보기술(IT) 박람회 ‘세빗(CeBIT) 2005’에서 공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7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인 캐논의 ‘익서스 700’, 펜탁스의 ‘옵티오 750Z’와 성능이 비슷하거나 일부 기능에서는 오히려 앞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의 카메라폰이 전세계 카메라폰 시장뿐 아니라 기존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SCH-V770은 카메라폰으로는 처음으로 망원ㆍ광각렌즈를 장착할 수 있게 설계됐을 뿐 아니라 초점거리ㆍ셔터스피드 조절, 노출고정, 다양한 촬영모드 등 전문가급 디지털카메라가 지원하는 수동촬영 기능도 갖췄다.
김문섭 기자 clooney@sed.co.kr
입력시간 : 2005-03-09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