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세리, 이번엔 롯데百서 '티샷'

「박세리, 이번엔 롯데에서 티샷」박세리 선수가 롯데백화점을 찾아 「샷」을 날림에 따라 삼성플라자는 뒤에서 눈물을 삼키는 갤러리로 만족할 수밖에 없게 됐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아스트라컵 스포츠투데이 제1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내한한 박세리, 아니카 소렌스탐, 로라 데이비스 등 미국 여자프로골프선수를 11일 초청해 원포인트 레슨과 미니 퍼팅게임, 팬사인회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2년간 「박세리 마케팅」을 독점해온 삼성플라자는 롯데에 선수를 빼앗긴 것. 삼성플라자는 삼성물산 소속의 박세리를 활용, 스포츠마케팅의 불모지였던 유통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장본인. 삼성플라자는 박세리 최연소 세계대회 제패기념 나이스샷 바겐세일, 개점 기념 귀국 사인회 등 98년 세차례, 99년 두차례의 박세리 마케팅을 실시했었다. 그 결과 실제로 매출증대 효과는 물론 이미지 제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자평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롯데측이 발빠르게 대응, 삼성플라자가 선수를 놓친 셈. 이에대해 삼성플라자측은 『일정도 안맞았던데다 금액도 문제가 된 것으로 안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희색이 역력하다. 최근 몇년간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로암대회를 개최하는등 골프 전문 점포를 지향해왔던 롯데 잠실점은 이번 기회에 골프 매니아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잠실점은 박세리 등의 팬사인회 및 레슨 등과 함께 14일까지 박세리 선수의 소속사인 「아스트라」 의류를 20만원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초청권을 제공하는 행사도 곁들여 골프 붐을 최대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5/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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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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