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4.99% 상승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4일 외국인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5% 가까이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6.76포인트(4.55%) 오른 614.27포인트로 마감, 단숨에 6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나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2.18포인트(4.99%) 오른 45.85포인트를 기록, 45선 회복과 함께 연중최저치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증시가 지난주 말 이틀 연속 급등한 데 따른 외국인 매수세로 강세 출발, 시간이 갈수록 상승탄력이 커져 종합주가지수 5일 이동평균선(608.12)을 상향 돌파하며 마감했다.
전업종의 지수가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 가운데 유한양행을 제외한 전종목이 올랐다. 특히 그동안 주가하락폭이 컸던 금융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한미은행과 외환카드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와 조흥은행ㆍLG카드ㆍLG투자증권ㆍ삼성증권ㆍ굿모닝신한증권ㆍ대구은행 등도 10%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900억여원어치를 사들여 지난 11일(713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는 펀드환매에 따른 부담으로 이틀째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말 미국증시가 이틀째 급등, 다우지수가 7% 넘게 오른데다 나스닥지수도 1,200선을 회복한 것이 투자심리 안정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이날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시장도 활발한 거래 속에 상승세를 보여 장세안정에 기여한데다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당정협의가 본격화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현재 지난주 말보다 80전 떨어진 1,258원70전에 거래됐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금리)은 오후3시30분 현재 0.04%포인트 오른 5.37%를 기록했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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