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핫잡스 "야후가 더 좋아"

합병논의 몬스터社보다 유리한조건 제시 공식화'정(情)보다는 조건이다'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 구인ㆍ구직사이트 중 미국내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핫잡스(hotjobs.com)가 24일 무려 6개월 가량 합병을 논의했던 몬스터(monster.com) 대신 최근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야후와 합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핫잡스는 이날 야후가 이달초 제시한 합병조건인 현금과 주식 4억3,600만달러가 자신들에게 더 유리하다면서 이 같은 의사를 공식화했다. 핫잡스는 앞으로 3일간 몬스터가 더 좋은 조건을 내놓지 않는 이상 파혼(?)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핫잡스가 업계 1위 몬스터 대신 야후를 선택하려는 이유는 몬스터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 주식 교환방식의 합병논의가 처음 있었던 지난 7월 인수가격은 4억6,000만달러에 달했으나, 몬스터의 주가하락으로 현재 3억4,100만달러로 급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1,500만달러의 위약금과 200만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야후와 합병하는 게 이득인 것으로 핫잡스는 계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점유율이 무려 60%에 달하는 몬스터와의 합병이 자칫 증권거래위원회(SEC) 반독점 규제에 걸려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역시 염두에 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몬스터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각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포털사이트인 MSN 회원을 대상으로 구직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야후-핫잡스 합병에 대비, MS동맹군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핫잡스를 비롯한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대한 인기는 최근 이분야가 확실한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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