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재물ㆍ해상보험료 최고 25% 인상

해외 대형 재보험사들이 보험료율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계약이 갱신되는 기업의 재물ㆍ해상보험 보험료가 최고 25% 이상 오른다. 특히 해외 재보험사들은 재물보험중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었을 때 이를 보상해 주는 특약체결을 거부할 움직임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 경우 기업은 물론 개인들도 태풍 피해 등에 대비하기 위한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수 없게 된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해외 대형 재보험사들이 국내 전업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를 비롯한 10개 손해보험사와 재보험 계약갱신협상을 하면서 보험료의 대폭 인상을 요구해왔다. 손보사 관계자는 “대형 재보험사들이 지난해 무사고계약에 대해서는 5~ 15%, 사고 계약에 대해서는 25% 이상의 보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협상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수용할 수 밖에 없어 그 폭만큼 보험료가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일본 앞바다에서 발생한 컨테이너선 화재사고(보험금 290억원 지급)와 태풍 루사에 따른 수재 등으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 해상보험과 재물보험의 보험료가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외재보험사들이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는 특약을 이번 계약갱신때 제외하겠다고 통보해와 관련 보험상품이 아예 없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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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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