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넘는 중동과 유럽 출장을 마치고 22일 돌아온 핌 베어벡(51) 축구 국가대표 및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이동국(28ㆍ미들즈브러) 발탁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3월24일 우루과이와의 올해 두번째 A매치에 이동국을 뽑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가 앞으로 미들즈브러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일 때 대표팀 발탁을 신중히 고려하겠다"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며 그에게 분명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올림픽팀에 뽑힌 박주영(22ㆍ서울)에 관해서는 "소속팀 전지훈련에서 잘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최종 명단에 들기까지는 경쟁이 필요하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오는 28일 올림픽 예선 1차전에서 맞붙을 예멘의 경기(팔레스타인전)를 관전했던 그는 "거친 경기를 펼치는 팀이며 기술적으로나 체격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몇몇 있었다"고 설명하고 아시안컵 본선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특히 눈에 띄는 팀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베어벡 감독은 오는 25일 올림픽대표팀 소집 훈련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올림픽ㆍ아시안컵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