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기술[068420]이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302억원에서 142억원으로 53%나 줄인 직후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31일 오후 2시43분 현재 엔터기술은 전일 대비 14.75% 급락한 1만5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터기술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800억원과 189억원으로정정 공시했다. 지난 4월7일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로 각각 1천200억원과 407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402억원과 302억원에서 각각 187억원과 142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였다.
회사측은 "작년 말에 신규 진출한 미국시장에서 대형 체인스토어의 구매결정이지연돼 애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목표치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를 불과 두 달 남겨둔 상황에서 이익 전망치를 절반 이하로 줄인 것에 대해서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H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측 전망을 믿고 투자한 이들의 손실을 고려할 때무분별한 실적 전망 공시를 막기 위한 투자자 보호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