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상품 해외시장서 잘나간다

2월 중 우리상품에 대한 해외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최대 19% 증가한 159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수치는 해외 각국 수입수요 증가율 평균 보다 7~8% 높은 수준이다. 6일 KOTRA는 해외바이어 446개사와 해외주재 한국상사 299개사를 상대로 `해외시장 수요전망`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월 중 해외 각국의 우리상품에 대한 수요는 17~19%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베트남, 태국 등의 조류독감 확산 속에서도 중화권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우리상품에 대한 수요는 ▲인도, 베트남의 고성장 ▲대형플랜트 수주 지속 등으로 10~11% 늘어날 것으로 KOTRA는 내다봤다. 인도-태국 FTA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독립국가연합(CIS)은 역내 국가들의 구매력이 늘면서 자동차, 전기ㆍ전자제품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다 유로화 강세로 우리 제품이 가격 경쟁력도 갖춰 이달 중 세계에서 한국 상품 수요가 가장 높게 증가(41~43%)할 지역으로 꼽혔다. KOTRA는 “중국을 비롯한 홍콩, 타이완 등은 30% 이상 수요가 늘면서 한국산에 대한 수입증가세가 지속되고 미국, 유럽, 일본 등도 10%대의 수요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컴퓨터, 가전, 자동차, 철강 등은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하는 `매우호조` ▲플라스틱 및 석유화학은 5∼10% 늘어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섬유류만 부진(3% 미만 증가 또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엄성필 KOTRA 해외조사팀장은 “대중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주요 선진국 시장의 경기회복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수출업체들이 품질 향상과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배경으로 적극적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조류독감 확산과 중동지역의 긴장이 지속되는 속에서도 우리 상품의 인기가 시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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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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