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남북회담 시작부터 핵문제 이견

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틀째인 15일 남북 대표단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가진 첫 전체회의부터 핵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도 한단계 발전시켜야 할 때지만 당장 핵문제가 시기적으로 시급하다”면서 “핵문제와 관련해 좀더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를 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측의 김령성 단장은 “핵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면서 “이 문제는 이 자리에서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측은 연내 9차 이산가족상봉행사 실시와 금강산 면회소 규모 절충, 사회문화분과회의 구성 등을 제안한 반면 북측은 6ㆍ15 공동선언에 입각한 이정표를 강조하면서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한 남북교류 협력의 확대를 요구했다. <평양=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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