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서부 지역을 주목하라

중국 서부지역이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트라(KOTRA)는 9일 발표한 '중국 서부대개발현황과 우리의 진출방안' 보고서를 통해 중국 서부지역이 지난 5년간 활발한 사회 간접자본 구축으로 경제규모가 1. 5배로 확대되는 등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 때문에 한국 기업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진출이 부진했던 중국 서부지역 시장을 개발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서부지역은 고물류비용, 낙후된 인프라, 낮은 소득과 소비 수준, 낮은 사회개방도, 폐쇄적 내수시장 등으로 인해 그동안 한국 기업의관심을 끌지 못했다. 한국 기업의 서부 투자진출은 131건, 2억 달러로 대중 총투자의 2.1%에 불과하고 총 교역액도 약 17억 달러로 대중 총교역액의 2.2%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과 중국 서부지역의 교역액이 매년 20-40% 이상 확대되는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직항노선 개항, 총영사관 설치(청두) 등으로 인적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서부시장 자체가 급속히 확대발전하고 있어 청두(成都), 충징(重慶), 시안(西安)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소비시장 진출이 한국 기업에는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의 진출 유망분야로 환경보호산업, 전기전력 기자재 및 부품,건자재, 건설중장비, 농기계분야, 한류와 연계시킨 소비제품, 정보통신(IT)제품, 통신설비 등을 꼽았다. 투자분야로는 물류의 어려움으로 인해 수출 가공무역형 제조업의 투자진출은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우나 내수진출형 소규모 투자는 전망이 밝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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