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週후반 산타랠리 시작" 기대감

주초엔 트리플위칭데이 앞두고 소폭 조정 예상<br>환율악재 진정세… "낙폭 큰 수출주 관심가질만"<br>



원ㆍ달러 환율 급락 양상은 진정되겠지만 트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ㆍ주식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폭의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상승세로 마무리됐고 프로그램 매물도 연기금을 중심으로 소화될 것으로 보여 주 후반께 산타랠리 시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소폭의 기간 조정 후 상승세 타진할 듯=이번주 증시는 오는 14일의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조정을 거치다가 이후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주초반에는 매수차익거래잔액이 4조3,000억원대에 달해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대규모 매물출회에 따른 주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트리플위칭데이를 전후로 1,380선을 일시적으로 하향이탈하는 등 단기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석현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물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며 “외환시장의 안정과 국내외 경기 모멘텀 호전 등으로 인해 주 후반부터는 산타랠리로의 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증시의 최대 이슈였던 환율 악재는 서서히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주 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910원대까지 하락했다가 당국의 개입으로 겨우 920원선까지 회복했다. 원ㆍ엔 환율도 100엔당 800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IT, 자동차, 조선 등 수출주가 실적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원ㆍ달러 환율방어에 나서고, 원ㆍ엔 환율의 하락속도도 완만해지고 있어 환율하락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강세 수혜주 관심, 일부는 수출주 권유도=환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이번주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원화강세 수혜주를 주목하라며 업종으로는 운송, 석유제품, 음식료, 제지, 1차 금속을, 종목으로는 대한항공, S-Oil, 한솔제지, POSCO, 한국전력 등을 추천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전강후약 장세가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트리플위칭데이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종목들 중에서 고배당주와 내수업종내 중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수출주의 하락 폭이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수준까지 진행됐다”며 대형주 중에서는 단기낙폭이 큰 수출주를, 중소형주 중에서는 실적호전 우량주에 각각 투자하라고 권했다. ◇코스닥은 박스권 장세 지속 전망=코스닥 시장은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투자심리 측면에서 환율이나 트리플위칭데이의 변수를 간과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상황에서 주도주 부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에서 주도업종을 찾기 힘든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지수가 590~630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정적인 대외변수로 인해 코스피 시장의 약세 분위기에 동조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600선 지지여부가 관건으로 개별 중소형주나 테마주보다는 낙폭이 큰 실적우량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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