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개大서…합격땐 2학기 수시·정시지원 못해다음달 3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03학년도 대학입시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66개 대학이 1만2,872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학기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진학할 대학을 신중히 검토한 뒤 지원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3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수시 합격 땐 꼭 등록해야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종전과 같이 여러 학교에 복수 지원할 수 있지만 일단 합격하면 등록포기가 허용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2학기 수시와 정시에 지원할 수 없고, 2학기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며, 정시모집에 합격ㆍ등록하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만약 1학기 수시에서 합격했어도 등록을 포기한 뒤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ㆍ추가모집에 응시해 합격ㆍ등록하면 2003학년도 대입전형이 모두 끝난 뒤 전산검색을 통해 모든 대학의 합격이 취소된다.
◇면접ㆍ구술고사일 다양해져
원서접수는 6월3∼5일 연세대가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6월3∼7일 이화여대ㆍ경희대ㆍ성균관대ㆍ중앙대ㆍ한국외대 ▦6월3∼13일 고려대 ▦6월3∼14일 한양대 등 6월3일부터 15일 사이에 학교별로 실시하며 인터넷을 통해서만 원서를 받는 대학도 있다.
면접ㆍ구술고사일이 겹쳐 응시기회가 적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이화여대와 경희대ㆍ한국외대 등이 7월15일 면접ㆍ구술고사를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16일 연세대ㆍ중앙대 ▦7월19일 성균관대 ▦7월26일 한양대 ▦8월9일 고려대 등으로 다양해졌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8월20일까지며 합격자 등록기간은 8월22∼23일 이틀간이다. 자세한 대학별 요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univ.kcue.or.kr)를참조하거나 대교협 학사지원부(02-780-5567,7941)에 문의하면 된다.
최석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