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이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옛 안기부 X파일 문제로 13일 검찰의 2차 소환조사를 받은 이 부회장은 중요한 해외투자회의 참석을 이유로 검찰로부터 출국금지 일시 해제조치를 받고 바로 미국으로 출국, 다음주 초 귀국할 예정이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미주법인의 내년도 경영전략과 거래선과의 회의 등 중요한 일정이 있어 출국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변 정황으로 볼 때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건희 회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에게 안기부 X파일,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문제 등 산적한 삼성 관련 현안과 내년도 경영계획과 관련한 보고 등을 하고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초 귀국할 예정인 이 부회장이 어떤 해법을 갖고 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