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대규모 집단취락에 이어 20가구 이상 중규모 집단취락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가 본격화된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 경기도 화성시를 시작으로 20가구 이상의 중규모 집단취락 1,800여곳의 그린벨트 해제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집단취락은 기초조사 및 경계설정, 주민공람공고, 의회의견 청취, 시군 도시자문위원회 심의, 환경부ㆍ건교부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각 시도가 해제한다.
경기도의 경우 해제대상은 20개 시군의 575개 마을 내 3,710만6,000㎡(1,122만5,000평) 3만3,415가구에 달한다. 이중 화성시(52개 마을, 256만1,000㎡, 2,016가구)는 해제계획을 접수한 상태로 다음달 중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장 먼저 그린벨트가 해제될 전망이다.
이어 군포ㆍ성남ㆍ부천ㆍ안산ㆍ안양시도 의회의견 청취 절차를 거치고 있어 상반기중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의 해제대상은
▲부천 12곳, 96만6,000㎡, 881가구
▲안양 3곳, 6만9,000㎡, 95가구
▲안산 18곳, 91만7,000㎡, 717가구
▲군포 11곳, 65만㎡, 590가구
▲성남시 20곳, 115만2,000㎡, 1,229가구 등이다.
또 시흥ㆍ양평ㆍ의정부ㆍ하남시는 주민공람공고를 진행 중인 상태로 이르면 연말까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제대상은
▲시흥 53곳, 324만㎡, 2,531가구
▲하남 62곳, 539만8,000㎡, 3,819가구
▲양평 5곳, 10만6,000㎡, 114가구
▲의정부 20곳, 114만4,000㎡, 991가구 등이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중규모 집단취락의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이해관계가 별로 없어 해제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벨트 내 300가구 이상 대규모 집단취락 및 관통취락 66곳 중 마지막 남은 서울 9곳은 연말까지 해제가 될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이들 해당지역은
▲강일동 11만5,000㎡
▲도봉1동 12만9,000㎡
▲정릉3동 7만2,000㎡
▲부암동 12만9,000㎡
▲중계본동 13만6,000㎡
▲상계1동 3만8,000㎡
▲진관내동 27만㎡
▲진관외동 49만1,000㎡
▲구파발동 21만7,000㎡ 등이다.
서울시는 이들 마을에 대한 해제가 끝난 뒤 100가구 이상 10여곳의 그린벨트를 추가로 해제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