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업계 對北 물자공급 차질

업계 對北 물자공급 차질 북한이 인천과 북한 남포간을 운항하는 정기 컨테이너사인 한성선박에 대한 입항을 거부,대북 물자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5일 통일부와 업계에 따르면 북한이 부정기선사인 '람세스'사를 한성선박 대신 취항시킬 것을 요구해 북한에 사업장을 갖고 있는 전자, 섬유업체들이 제때 원부자재를 공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람세스가 협의없이 단독으로 북한측과 협의하는 등 해운 관련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어 운항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사태의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람세스는 남북한 교역물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11월 중국의 한 선박대리점 업체를 통해 북한당국과 운항을 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측이 한성선박의 입항을 거부하는 이유는 운임료가 비싸다는 것. 한성선박이 받고있는 인천~남포간 컨테이너 수송비는 대당 800달러. 최근 북한측은 진출한 국내기업들에게 임가공비를 높혀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북한 진출기업들이 높은 운송료를 이유로 사실상 거부하면서 불똥이 엉뚱한데로 튀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북사업의 특성상 일부업체가 사업의 독점적 권한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살 깎아먹기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업을 해나가는 지혜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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