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힘은 전립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립선은 성생활의 바탕을 이루는 주요 성 장기 가운데 하나이며 성적인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성 호르몬을 생산하는 생산기지이자 성 호르몬이 작용하는 표적장기다.
전립선은 성생활이나 기타 오염원인 등으로 인해 전립선염이 흔히 나타나고 나이가 40대를 넘어 가면서는 흔히 전립선비대가 나타난다. 전립선암도 남성 암으로서는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는데 전체 남성암 가운데 전립선암 발병비율은 해마다 눈에 띄게 높아 가고 있다. 어떤 질병이든 그렇지만 전립선 질환은 특히 예방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 질환은 다른 어떤 질환에 비해서도 치료가 까다로운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우선 전립선 조직은 핏줄이 흐르지 않아 약물의 침투가 어렵기 때문에, 간단한 염증성 질환이라 하더라도 항생제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같은 이유로 치료 중 완치되지 않은 부분이 잠복해 있다가 피로나 허약 같은 상황을 기회 삼아 언제든지 재발하는 것이 보통이며 이렇게 재발을 거듭하노라면 약물 치료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이미 전립선에 이상증상이 나타났거나 혈통적으로 가계(家系)에 전립선 질환의 경험이 있는 경우 30대 중반을 넘어선 남성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우선 식생활은 술을 많이 마시지 말고 맵고 짠 자극적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며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나 우유는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 정력이 떨어졌다고 한의사 진단을 받지 않고 임의로 동물성 보약재를 자주 먹으면 고지혈증이나 전립선비대 등을 유발해 성생활이 아예 불가능해지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토마토와 토마토 소스는 전립선에 좋으며 가끔 약간의 포도주를 마시거나 마늘 콩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신선한 야채 과일도 권장된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자주 걷되 속옷 속에 땀이 차지 않도록 주의한다. 소변은 오래 참지 말고 찬 바닥에 앉지 않도록 한다. 습관적인 온수 좌욕은 좋다.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잠을 충분히 자고 운동을 통해 하체를 건강하게 관리한다. 성생활은 무리하지 않게 하되 나이에 맞는 적정선을 유지하며 적어도 주1회 정도는 사정을 권한다. 불결하거나 문란한 성생활은 전립선 건강에 좋지 않다. 통풍이 잘되는 속옷을 입고 항문 조이기 등으로 단전의 힘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좋다.
이은주ㆍ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화당한의원장ㆍ한국밝은성연구소장ㆍdaehwad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