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노조가 올해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에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지난 17일 55차 교섭을 가졌지만 노조는 ▦임금 9.1%(기본급 12만7,700원) 인상 ▦해고자 4명 복직 ▦금속노조 중앙교섭 참여 등 핵심 요구안 수용 등 당초 요구한 협상안 관철을 굽히지 않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앞서 사측은 15일 열린 54차 교섭에서 ▦기본급 3%에서 5%(7만50원ㆍ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 ▦생산성 향상 격려금 200만원 지급 ▦경상이익 목표달성에 따른 성과급 차등 지급 등을 최종 안으로 제시했다.
노조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납득할 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아 2,000여명의 조합원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며 “사측의 특단의 조치가 없을 경우 파업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노측이 주장하는 해고자 복직 등의 문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면서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참여하지 않는 노조원들과 대체인력으로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