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사고 오후에 파는 개인의 단타매매로 인해 장 초반과 마감 때 주식거래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1월 투자자별 매매행태를 분석한 결과, 개인의 거래비중(거래량 기준)은 장 개장 후 한시간(오전 9~10시)이 25.8%, 장 마감 전 한시간(오후 2~3시)이 18.9%를 차지해 U자형 매매패턴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기관의 거래비중은 개장 직후 한시간이 21.9%, 마감 전 한시간이 29.1%로 개인과 비슷한 매매 행태를 보였다.
이와 달리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일정한 거래량을 유지하다가 장 마감을 한시간 앞두고 27.8%의 거래가 집중됐다.
종합주가지수의 시간대별 가격 변동폭은 장 개시 후 30분이 가장 크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일정해 장초반에 증시 정보가 집중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운수 증권거래소 과장은 “개인들이 아침에 주식을 샀다가 오후에 파는 단타매매를 하면서 장 시작과 마감 때 거래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의 경우 장 마감 때 거래가 집중된 것은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