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헤드, 표적과 직각인지 점검을'바른 셋업이 좋은 스윙을 만든다.'
주말골퍼 이모(43)씨는 올들어 이 같은 원론적인 얘기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핸디캡 13 정도의 80대 중반 골퍼였으나 이제 핸디캡 6의 싱글 골퍼로 실력을 굳혔기 때문이다.
이씨가 기울인 노력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바로 셋업로 일관성 있게 단순화시켜 집중력을 높였다. 둘째는 이 과정에서 얼라인먼트, 즉 정렬이 바르게 됨으로써 방향이 크게 좋아졌다.
즉 스윙이 리듬감을 타면서 타이밍이 완벽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보다 쉽게 스윙을 할 수 있는 셋업 자세는 어떤 것일까. 골프매거진의 100대 교습가인 크레이크 하먼씨가 권하는 '완벽한 셋업'을 위한 다섯가지(단계) 요령을 소개한다.
①왼손에 클럽을 쥔 상태에서 팔을 자연스럽게 몸 옆으로 늘어뜨린다. 발은 어깨넓이로 벌리고 볼은 스탠스의 중앙에서 약간 앞으로 뺀다. 이 처럼 클럽을 옆으로 빼서 잡으면 슬라이스 그립을 잡는 게 불가능해 진다.
②샤프트를 눈 높이까지 들어올려 클럽헤드가 표적과 직각을 이루는가를 점검한다.
③그립은 오른쪽이 왼쪽 엄지를 감싸도록 잡는다.
④그 다음에는 히프를 위로 들어올리고 다리가 승마자세로 균형을 이룰 때까지 무릎을 적당히 굽힌다. 이때 히프를 바깥으로 잡아 빼는 것은 금물이다.
⑤클럽을 자연스럽게 그라운드에 내려 놓는다. 이렇게 하면 어떤 샷을 하건 볼과 적당한 거리를 떨어져 설 수 있다. 볼의 위치는 앞에서 말했듯이 중앙에서 약간 앞으로 나가야 있어야 한다.
최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