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의 40% 정도는 이미 초등학교때 성인용 비디오테이프를 봤으며,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접속한 경험도 3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사실은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강지원)가 최근 전국의 청소년 1만230명(초중고생 9,030명, 근로·가출 청소년 등 1,200명)을 대상으로 유해환경접촉실태를 조사한 결과 2일 밝혀졌다.
조사 결과 초·중·고생의 40.1%가 초등학교 6학년 전에 성인용 비디오테이프를 경험했고 중·고교생의 경우 전체의 72.3%가 중학교 3학년 전에 각종 음란 비디오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용 만화책은 일반 학생 전체의 21.4%가 초등학교때, 중·고교생의 69.7%가 중3 전에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성인용 소설·잡지책은 16.4%가 초등학교때, 중·고생의 48.6%가 중학교 졸업전에 읽어본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의 경우는 중·고생의 35%, 근로·가출 청소년의 79.7%가 피워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고 흡연의 계기는 「친구들과 어울리다가」가 각각 43%, 53.6%로 가장 많았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4/02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