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가 하락 '용산 마저도…'
그동안 전반적인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 하락에도 불구, 지역적 선호도가 높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동향을 보여왔던 서울 용산지역도 12월 중순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들어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에 비해 0.90% 하락했으며, 특히 지난 한주에만 0.84%가 떨어졌다.
현대한강 24평형은 1억7,500만원으로 2주전에 비해 1,000만원 정도 떨어졌으며 이촌동 한가람건영 3차 33평형도 1,500만원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20~40평형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전세값 역시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특히 입주 2~3년 미만의 새아파트들도 하락세가 완연하다.
이촌동 코오롱 26평형은 1억1,000만원으로 2주전에 비해 1,250만원이 내렸고 한가람건영 25평형도 1억1,500만원으로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이같이 용산지역 아파트값 하락이 다른 지역과 달리 중소형 평형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강남권 등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진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대형 평형보다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50평이상의 대형평형은 수요자 대부분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계층이어서 상대적으로 이동이 적고, 이에따라 아파트 가격도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