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유류 재고 통계에 힘입어 20일 뉴욕시장 원유 선물가격이 2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74센트(1.3%) 내린 56.72달러에 마감됐다.
다음날부터 최근월물이 되는 9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67센트(1.1%) 하락한 58.0 2달러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배럴당 71센트(1.2%) 떨어진 56.65달러에 장을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미국 정부가 발표한 주간 유류 통계에서 원유 재고량이 예상치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90만배럴 감소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유류 공급이 안정적인 양상을 보인 점이 유가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다고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석유시장 관계자들은 허리케인 데니스로 인한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 피해로지난주 유류 재고가 크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