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이산가족찾기'지난 83년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이산의 아픔을 느끼게 한 「KBS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진행 아나운서 이지연(52·여)씨가 북한적십자회가 통보해온 8·15 이산가족방문단 후보 명단에서 6·25동란 때 헤어진 친오빠 이래성(68)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동3가 대한적십자사를 찾아 오빠의 사진을 직접 확인하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오빠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씨는 『6·25동란 당시 고등학교에 다니던 오빠가 의용군으로 끌려갔다』며 『전쟁이 끝난 뒤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편지가 왔는데 그 주소로 연락을 해봤더니「그런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7/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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