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텔레콤 가입자 이탈 우려..투자의견 하향"<메리츠>

메리츠증권은 13일 LG텔레콤[032640]의 부채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내년 번호이동시 가입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하향 조정했다.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11월 기준 LG텔레콤 가입자는 601만2천715명, 올한해 누적 순증 가입자는 117만5천858명으로 예상보다 가입자 증가율이 높다"며 "이는 차등번호이동제에 따라 최대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순증 가입자 중 타사업자로부터 번호이동을 한 가입자가 84.5%를 차지한다"며 "이는 대부분의 가입자 증가가 차등번호이동에 따른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 애널리스트는 "차등번호이동성이 해제되는 내년 1월부터 LGT 가입자가 타사업자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이 불안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입자 경쟁으로 인해 3.4분기까지 누적 마케팅 비용이 전년동기 대비96.5% 늘어나 3천939억원에 이른다"며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251%에서 34%p가 증가한 28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두가지 불안요소와 최근 LG텔레콤의 주가상승 등을 감안,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