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공세로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는 조선주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7일 외국계인 메릴린치증권은 전세계 조선경기 호황에 힘입어 조선주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일부 종목이 단기 급등한 만큼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증권은 조선주 가운데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삼성중공업을 꼽았다. 또 대우조선해양도 유망종목으로 선정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기업 실적 전망에 비해 현재 주가가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삼성증권도 이날 조선업종이 선박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수익성이 다소 훼손될 수 있다며 조선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