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는 전체 인력의 10%인 2만5,000명을 정리하는 한편 국내외 100개 공장을 페쇄하고 경쟁력을 갖춘 제품에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전략을 채택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인력 감축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회사측은 또 주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매그넘 아이스 크림 등 다른 기업을 새로 인수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안토니 버그먼회장은 『2004년까지 연간 성장률을 5%대로, 운영수익 증가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유니레버가 경쟁업체인 P&G를 따라잡기 위해 이같은 구조 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니레버의 주식은 런던증시에서 7.9%나 뛰어올랐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