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시가 국제유가 하락 및 미국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는 890포인트, 코스닥지수는 380포인트를 넘는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물 공세로 장 후반 상승폭이 줄었다.
◇거래소=전일보다 7.30포인트(0.83%) 오른 884.10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70여일 만에 45달러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철강금속주(3.02%), 통신주(2.26%)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대다수 업종이 1% 가량 고르게 올랐다.
반면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며 그동안 초강세를 보였던 의약품주는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며 조정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는 20만원대에 진입했으며 한국철강ㆍINI스틸 등 다른 철강주들도 2∼4% 가량 올랐다. 유가하락 영향으로 대한항공은 7.84%나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불투명한 반도체업황 전망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전일보다 3.18포인트(0.85%) 오른 379.3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개인투자자는 매도로 맞섰다.
운송(5.53%), 종이목재(4.77%), 정보기기(3.24%)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의료기기는 2.52% 내렸다. 아시아나항공은 7.77%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웹젠은 9.82% 오르며 이틀째 초강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분위기가 강세를 띠면서 솔본ㆍ장미디어ㆍ버추얼텍 등 코스닥 옛 간판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규 등록주인 한서제약은 열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선물=코스피 12월물은 1.15포인트 오른 114.55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75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57계약, 2,570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0.49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494계약 증가한 9만4,690계약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2,890억원 순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