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銀 금융자회사 내년까지 대거정리

기업銀 금융자회사 내년까지 대거정리기업은행이 기은금고와 기은캐피탈 등 금융자회사들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리한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17일 『은행이 금융자회사를 갖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15일 추가증자를 실시한 기은금고에 대해 제3자 매각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정리하고 현재 흑자를 내고 있는 기은캐피탈은 내년쯤 코스닥에 등록시켜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은금고는 지난 14일 정기주총을 열고 대주주인 기업은행의 추가출자를 통한 1,100억원의 증자를 결의하는 한편 현 임원진을 전원 물갈이했다. 신임 사장에는 최영순(崔永淳) 기업은행 신수동지점장이 선임됐으며 김창기 전 기업리스 감사를 감사로, 유영현·손환성·황기현씨를 상무로 각각 선임했다. 기업은행은 지점장급을 경영관리인으로 파견하는 방식의 이번 임원진 교체를 통해 수신영업을 더이상 하지 않고 기존 자산관리에 주력하면서 내년 중 900억원을 더 출자한 뒤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 결산에서 640억원의 흑자를 냈고 올해 역시 흑자가 예상되는 기은캐피탈 경우도 내년쯤 코스닥에 등록시킨 뒤 지분을 시장에서 매각하는 방식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7/17 16: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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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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