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佛 파리나무십자가 내한 공연

소년합창단의 고운 음색…10·17일 서울서 무대


일년간 바빴던 몸과 마음을 누이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해야 할 시간이다. 영혼 깊은 곳을 울리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소녀합창단’과 사랑을 주제로 한 생활 속의 클래식 ‘끝없는 사랑’(Endless Love)이 마련됐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평화의 사도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올해도 연말 순회공연을 한다. 하얀 성의에 나무로 된 십자기를 가슴에 걸고 무대에 서있는 모습만으로도 안식과 평안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들은 순수한 천사의 목소리는 사랑과 평화라는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를 전한다. ‘파리…’는 1906년 종교음악을 전파하기 위해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타미 수도원을 거점으로 주위 마을을 돌며 공연을 한 것을 계기로 합창단이 탄생됐다. 1920년대까지만 해도 그레고리안 성가 등 종교음악이 이들 레퍼토리의 전부였으나, 1924년 후일 대주교가 된 에네르 마이어 신부가 합창단을 이끌면서 세계 여러나라의 가곡과 라벨, 드비쉬 등 현대작품까지 그 영역을 넓혀 다양한 관객층을 확보했다. 94년 이래로 매년 내한공연 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이들의 매력은 때묻지않은 맑은 목소리와 완벽한 화음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아베마리아’ ‘오 자비로운 희생’ ‘탄툼 에르고’ 등 성가곡을 비롯해 ‘바하이 쿠보’ ‘오 츄까렐라’ ‘투투 마람바’ ‘솔베이지의 노래’ 등 세계각국의 민요와 크리스마스 캐롤, 한국동요, 한국가곡 등의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 556-0974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면 더욱 좋은 ‘끝없는 사랑’(Endless Love)이 6일 김해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한다. 리빙클래식은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진 클래식 음악을 일상 속으로 끌어들여 편안하게 즐기면서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공연이다. 영화배우 김태우 씨를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해 옛사랑의 재회와 사랑 나눔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특히 이번에는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태원 씨가 함께해 더욱 풍성한 음악을 선 보인다. 주제가 사랑인 만큼 프로그램도 이에 걸맞는 작품으로 골랐다.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첼리스트 유대연, 피아니스트 박종훈 등 국내 젊은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베토벤 로망스 2번 F장조,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바흐 ‘예수는 인간 소망의 기쁨’ 칸타타 BWV 147중 합창, 구노의 아베마리아, 마느세의 ‘타이스의 명상곡’ 등을 연주한다. 김해예술의전당 6일, 거제문화예술회관 7일, 호암아트홀 10일 (02)751-9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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