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000140)가 소주 값 인상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올랐다. 하지만 소주회사인 보해양조(000890)는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복분자주 수출계약을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18일 하이트맥주는 2,400원(2.95%) 오른 8만3,800원으로 마감했다. 또 보해양조는 매수 잔량만 수북이 쌓아놓은 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삼성증권은 하이트맥주에 대해 소주 값이 인상될 경우 맥주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은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경부가 소주 주세를 인상할 경우 맥주 출고가격이 소주 출고가격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해양조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삼화인터내셔널과 복분자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수출량은 연간 50만병(100만달러)으로 예상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소주는 대중주여서 값이 조금 오르더라도 당장 소비가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