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2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이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한 최종 소비재를 수출하는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주옥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자동차, 건설기계, 디지털 가전 같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수출산업의 경우 위안화 절상은 득이 될 수 있으며 중국 당국이 위안화절상에 따른 수출 둔화를 내수 확대로 만회하려 할 경우 장기적으로 기초원자재와관광 등 업종 역시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 연구원은 중국이 여러 나라 통화와 자국 통화 가치를 연동시키는 `복수통화바스켓'제도를 도입한 데는 위안화의 추가 평가 절상을 최대한 억제하려는 의도가담겨 있으며 이에 따라 상당기간 위안화 가치가 안정된다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마 연구원은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의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으려고 중국에 진출한 기업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