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호박 등 거래 늘며 강보합세
지난 주 농수산물 시장은 전주에 비해 거래가 활발해지며 가격은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상추, 오이, 호박, 무 등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애호박의 경우 8kg상자(상)가 5,417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 주에는 9,750원에 판매돼 거의 2배가량이 가격이 뛰었다.
오이와 붉은 고추 등도 그 전주에 비해 50%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무의 경우 지난 주초부터 갑자기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각 지역마다 상품의 질이 크게 다른 상태. 가격역시 품위에 따라 최고 10배까지 차이가 난다.
이 같은 오름세는 기존의 농수산물 가격이 워낙 형편없이 떨어져 수요가 늘어 난데다 본격적인 추수철로 농가의 일손이 달려 매출량이 소폭 줄었기 때문. 그러나 현재 농수산물의 가격은 예년에 비해 다소 싼 편이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의 한 관계자는 “오이, 호박 등의 가격이 다소 올랐으나 여전히 예년의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며 “올해는 예년과 달리 태풍의 피해가 그리 크지 않았던 데다 소비 부진이 겹친 것이 주요원인”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0/10/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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