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심층분석] 물부족 대책 뭔가

중·소형 댐 12개 10년내 건설 계획정부는 수돗물 값 인상이나 중수도 확대 등 수요관리에도 불구, 2011년에는 18억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저수량 1억톤 내외의 중소형 댐 12개를 만들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발표한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서 "다목적 댐에서 물을 공급받는 지역에서는 가뭄피해가 적은 반면을 그 이외의 지역은 모내기 등 영농에 큰 차질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댐 건설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2011년까지 부족한 18억톤 가운데 6억톤은 현재의 다목적 댐과 수력발전 댐을 연계운영함으로써 해결 하고 나머지 12억톤은 저수량 1억톤 정도의 중소형 댐 12개를 만들어 해소할 방침이다. 유역별로는 한강유역에 3개, 낙동강에 7개, 금강에 1개, 영산ㆍ섬진강에 1개가 들어선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정부의 이런 댐 건설계획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은숙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간사는 "정부는 물이 부족하게 된 원인인 수자원 낭비와 골프장 등 무분별한 산지개발은 놔둔 채 오로지 댐 건설만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골프장은 물을 많이 사용해 인근의 지하수를 고갈시키는 주범인데다가 골프장 건설과정에서 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가면서 산림의 수분보유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댐 건설에 앞서 골프장 대중화를 당장 포기하고 무분별한 난개발부터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리산살리기 국민행동도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물관리 기능부터 일원화하고 취수원 다변화와 누수율 줄이기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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