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건 불구 525억… 평가액 기준 48% 증가올들어 상장법인의 주식 증여 및 상속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주식수와 금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6일까지 상장법인의 발행주식 증여 및 상속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속와 증여는 각각 1건과 8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건보다 7건 줄었다.
하지만 올들어 증여와 상속으로 손바뀜을 보인 주식수는 1,264만1,000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4만9,000주보다 889만2,000주(237%) 늘어났다. 또 평가금액은 지난 6일 현재 525억4,200만원으로 지난해 5월 6일 현재 354억2,600만원보다 171억1,700만원(48%) 가량 증가했다.
거래소측은 『증여·상속된 주식의 수와 금액이 올들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동국제강의 대량증여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작년보다 줄어든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증여나 상속 금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동국제강으로 354억8,000만원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동원산업(67억8,000만원) 현대시멘트(43억5,100만원) 성신양회(22억3,200만원) 모나미(19억4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08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