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TF 단말기 아이디어 공모전 ‘눈길’

`맥가이버 칼처럼 등산용 칼이 들어 있는 휴대폰, 디지털카메라처럼 좌우로 여닫는 전화기, 음주측정기가 달린 휴대폰…….` 요즘 하루가 멀다 하도 신형 휴대폰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대학생이나 디자인전문가들은 이처럼 공상과학(SF)영화에나 등장할 만한 제품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F(대표 남중수)가 최근 실시한 단말기 디자인 및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한 65점의 제품에는 맥가이버폰, 디카폰 외에도 원화는 부품을 소비자가 조립할 수 있는 튜닝폰, 물안경처럼 쓰고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물안경폰 등이 눈에 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부문에서는 통화시 향기가 나는 아로마폰, 자동항균처리가 가능한 위생폰, 치한퇴치용 사이렌 기능의 방범폰 등이 선정됐다. 이번 응모작 가운데 50% 가량이 카메라, MP3 재생, 게임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관한 것으로 신세대들의 취향을 읽게 해준다. 다이어트, 체온ㆍ혈압측정, 지압 등 건강보조기능을 갖춘 제품도 전체의 10%에 달했다. 또 휴대폰을 떨어뜨렸을 때 충격을 감소시켜주는 에어백, 위생 귀후배기로 활용가능한 안테나, 지문인식장치 등을 부착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정윤 KTF 단말기전략팀장은 “주요 수상작을 홈페이지에 공개, 더 많은 고객의견을 수렴한 뒤 앞으로 출시할 단말기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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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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