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회사 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중근 부영 회장에 대해 보강조사를 거쳐 오는 7일께 구속영장 을 재청구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96년부터 2001년 사이 협력업체에 지급할공사대금을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270억원 상당의 회사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조세포탈 혐의를 추가하는 방 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정 치권에 대한 불법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협력업체의 주식 전부를 피의자나 피의자 가족이 소 유하고있어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고 해도 비난 가능성이 약하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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