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근로자 주식저축] 세액공제에 고수익 '꿩먹고 알먹고'

[근로자 주식저축] 세액공제에 고수익 '꿩먹고 알먹고' 연말에 세액공제도 받고, 잘만 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근로자주식저축이 15일부터 증권회사와 투자신탁회사 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일제히 판매에 들어갔다. 주가부양을 위해 부활된 근로자주식저축은 주식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일반투자자와 증권렴村탈?, 증권시장 모두가 이익을 얻는 윈윈(Win-Win)게임의 효과가 발생할 때 경제전반에 활력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우선 일반투자자는 세액공제에 따라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투자자금은 증권시장의 수급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사와 투신사들은 시장활성화로 실적렐痔叩낵궐염解?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경우 얼어붙은 자금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경제전반에 선순환 상승 작용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근로자 주식저축 발매가 갖는 일차적인 의미는 수급 개선에 있다. 가입자가 세금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30% 이상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약 2조원이 들어온다고 가정할 때 예상하지 않았던 신규 수요 6,000억원 이상이 유입된다. 만성적인 수급불안의 해소는 증권시장 활성화로 연결되고 증권사와 투신권의 수익확대를 낳게 된다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증권업계와 투신권은 단순한 수수료 수입 증대에 매달리기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근로자 주식저축에 최소한 1조원, 최대 2조원 정도의 시중 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를 최대한 따내기 위한 경쟁이 증권렴村탈榮? 물론 은행 등 전금융기관 사이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김치냉장고 및 해외여행권 제공 등 각종 사은품 제공과 이벤트 행사 개최 등으로 고객 잡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직장인중 주식투자에 관심이 높은 30~40대를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아 DM발송 등 타겟 마케팅을 강화중이다. 가두캠페인과 고객방문 등은 물론 친인척 등 연고자 공략에까지 나서는 등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증권사 고객 유치 전략의 핵심은 수익성과 안정성 부각. 최대 5.5%인 세액공제와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 등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투자손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아이디어도 강구하고 있다. 증권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대부분의 주식투자자가 재산상의 큰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종목 선정 및 투자전략을 고객들이 원하는 조건으로 수립하는 이른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주식투자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 준다는 얘기다. 증권사들은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에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를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투신권도 전력투구중이다. 근로자 주식저축을 자산관리형 영업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각오. 이번에 고객을 많이 확보하면 투신권의 신뢰회복의 계기가 되고 투신권을 빠져나간 시중자금도 재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신권은 상품 판매 및 운용의 투명성과 안정성에 마케팅 전략을 집중시키고 있다. 투신권은 특히 고객들의 투자취향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자의 경우 주식편입비율을 높이고 안정성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편입비율을 낮추는 상품을 제시하는 것이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에 선물투자 등 헷지(위험회피)수단도 강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검증된 자산운용사를 선정해 안정적인 자산관리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고객들이 자세한 자료를 공개하는 등 고객 자산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증권회사를 비롯한 모든 금융기관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근로자주식저축은 잘만하면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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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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