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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금배지를 잡아라] 주목받는 여성주자들
입력2015.11.05 18:15:03
수정
2015.11.05 18:15:03
| 나경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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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을동.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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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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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정.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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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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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해 쓴소리 아끼지 않겠다" 이혜훈 서초·진수희 성동 노려
전현희, 與텃밭 강남을 출사표… 최연혜·김행도 출마설 솔솔
20대 총선은 '여인천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선 이상 중진'을 노리는 의원들부터 '미즈 쓴소리'를 자처하는 의원들까지 자기 정치를 고민하는 여성 정치인들이 속속 나온다. 사지 출마를 자처해 잔 다르크를 노리는 의원도 있다.
오는 2016년 4월 총선을 준비하는 주자 중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여성 정치인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서울 동작을)이다. 3선 의원으로서 최고위원을 두 차례 경험하고 현재는 외교통일위원장인 나 의원의 목표는 20대 국회 여당 원내대표다. 나 의원은 "강남4구라는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성장해온 동작구를 서초구민이 부러워할 정도"라며 당선에 자신감을 보였다.
3선으로 발돋움하는 재선 의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김을동(서울 송파병), 정미경(수원을), 김희정(부산 연제) 새누리당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3선이 된다. 정치권에서는 3선을 본격적인 정치의 시작으로 본다. 3선부터 국회의 꽃인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특히 김을동 의원이 3선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야당이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송파병을 빼앗은 김 의원이라면 3선 상임위원장을 노릴 만하지 않느냐"고 내다봤다.
선 굵은 소신 행보를 걷겠다고 예고한 의원들도 눈에 띈다. 이혜훈(서울 서초갑), 진수희(서울 성동갑) 전 새누리당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아픔을 딛고 일어나 20대 국회에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이 전 의원은 "원내에 진입하면 대통령과 당을 위해 직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 전 의원 역시 한목소리를 냈다. 진 전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이번에 당선되면 3선 중진으로서 소신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용감하게 사지에 나선 의원도 있다. 전현희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일찌감치 여권의 철옹성인 서울 강남을 출마를 선언했다. 전 전 의원은 "(강남을이) 여권의 텃밭이다 보니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이 됐기 때문에 오히려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일꾼 같은 정치인들을 못 가져갔다"면서 "지역일꾼론으로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함께 일하며, 함께 땀 흘리는 새로운 정치 바람을 일으켜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출마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원외 인사들 중 여성 정치인이 적잖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번 국감에서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공직자는 임명권자의 의사에 따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대답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역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변인은 검증된 예비 정치인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변인이 서울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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