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시, 민간주택 맡아 저소득층에 싸게 빌려준다

SH공사, 위탁관리형 주택임대관리업 임대인 모집

서울시가 민간주택 임대관리를 위임받아 저소득층에 저렴하게 빌려주는 사업에 나선다.

서울시 SH공사는 위탁관리형 주택임대관리업을 시범 실시하며, 내달 2일부터 본인 소유 주택에 대한 임대관리 위탁을 희망하는 임대인을 모집(200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사가 임대인에게 매월 관리수수료를 받고 주택관리업무를 대행하는 한편, 무주택 저소득 임차인에게 임대료의 1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임대보증금 기준 1억 8,000만 원(월세 기준 90만 원·전월세전환률 6%) 이하인 서울특별시 소재 주택을 대상으로 하며, 정비사업구역 내 주택이나 법률상 제한사유 있는 주택 등은 제외된다. 주택임대관리계약이 체결되면 임대인은 임대 보증금과 월세를 합친 금액의 3%(부가가치세 별도)를 SH공사에 매달 관리수수료로 내야 한다.


11월 2~13일 SH공사 본사에서 신청 접수하며, 신청 호수가 목표 호수인 200호를 초과할 경우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 주택을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11월 20일 홈페이지에 게시 및 개별 통보되며, 계약은 23~27일 해당 주택 소재 주거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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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서 세대원 월 소득의 합이 도시근로자가구월평균소득 이하인 임차인에게 매월 (월세로 전환된 총) 임대료의 10%가 지원된다. SH공사 관계자는 “본 사업을 통해 전문적인 민간임대관리업 육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함으로써 민간 주택임대관리시장을 선진화하고,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와 전화(02-1600-3456)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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