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배터리팩 광고가 '201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디자인 부문)의 영예를 안았다. 광고대상의 꽃으로 불리는 '광고인이 뽑은 올해 최고의 광고 모델'로는 삼성카드 '즐기자 실용' 편에 출연한 영화배우 유해진이 뽑혔다.
한국광고총연합회는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29회 한국광고대회를 열고 부문별 수상작 49개를 발표했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삼성전자 '생명을 충전하다(Charge the Life)'는 디자인 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광고는 사막여우 같은 멸종 위기 동물을 배터리 디자인에 적용해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HS애드의 우아한 형제들 '신의배달-부럽다' 캠페인(라디오 부문) △제일기획의 삼성 '마지막 소원' 캠페인(프로모션 부문)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제작한 환경부 '아이 엠 유어 파더(I AM YOUR FATHER)'(영상 부문) △현대자동차의 '어 메시지 투 스페이스(A Message to Space)'(옥외 부문, 온라인 부문, 통합미디어 부문) △모나미의 '하이라이트' 캠페인(인쇄 부문) 등도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광고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현수 단국대 교수(한국광고학회 회장)는 "올해 광고 트렌드는 소비자와의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두고 감동과 이해를 이끄는 광고가 주류를 보였다"며 "이제 광고가 경기 침체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순동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은 "급변하는 광고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세워 이를 가치로 발전시킬 때 광고는 지적 문화사업으로 역할을 확고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