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청량산괘불탱' 35억2천만원에 고미술 경매최고가

16일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2,000만원 낙찰

기존기록 '퇴우이선생진적첩' 34억원 뛰어넘어

사립미술관 운영자가 낙찰 받아

보물 1210호 ‘청량산 괘불탱’이 16일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2,000만원에 낙찰돼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사진제공=서울옥션<BR><BR>보물 1210호 ‘청량산 괘불탱’이 16일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2,000만원에 낙찰돼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사진제공=서울옥션




보물 제1210호 ‘청량산 괘불탱(淸凉山 掛佛幀)’이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인 35억2,000만원에 팔리며 새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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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16일 평창동 본사에서 진행한 제138회 경매에서 ‘청량산 괘불탱’은 32억원으로 시작해 1억원씩 오른 가격에 호가되다가 35억 2,000만원을 부른 전화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추정가 40억원에는 못 미치는 가격이었지만, 지난 2012년 K옥션에서 낙찰된 보물 제585호 ‘퇴우이선생진적첩’의 기존 고미술품 최고가인 34억원을 뛰어 넘었다.

높이가 약 10m에 이르는 청량산 괘불탱은 야외 법회용 걸개그림으로 제작된 불화로, 조선 영조 1년(1725년)이라는 제작시기가 분명히 밝혀져 있어 18세기 괘불의 기준작이 되는 의미있는 유물이다. 화려한 장식의 보관을 쓴 보살형이지만 석가불이라는 점 또한 작품의 희소성을 높였다. 낙찰자는 사립미술관을 운영하는 개인으로 알려졌다. 1994년 보물로 지정된 이 괘불탱의 직전 소장자는 사립박물관을 운영하는 개인이었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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