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수도권 주택 매매가 내년 3.0% 오를 것"

건설산업연구원 전망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 가격이 3.0% 상승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세난도 지속되면서 전세가 상승률이 전국적으로 4.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6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부동산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 시장은) 총선과 2015년 호조세 연장 효과로 상고하저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수도권 주택 값 상승폭은 올해 예정치인 4.5%보다 다소 둔화된 3.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 주택 값은 약 2.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난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건산연은 경기도 입주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재건축 추진 등으로 수도권 전역으로 전세 가격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국 전셋값도 4.0%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허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 시장의 경우 신규 시장의 수요 집중에 비해 재고 시장의 거래는 감소하면서 시장별 양극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호황기 종료 임박에 따른 변동성 확대, 공급 급증 부담 등 위험 신호가 시장에 나타나고 있어 공급 조절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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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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