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부동산 Q&A] 서울 인근 신도시 상가 분양 때 주의할 점은

상권형성 시간 걸려… 장기안목으로 접근을

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Q = 40대 후반의 자영업자입니다. 노후 준비를 위해 고정적인 수익을 만들고자 서울 인근 신도시에 상가를 분양받으려고 하는 데 주의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

A = 최근에는 신도시 내 상가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신도시나 택지지구 상가는 잘 살펴보면 알짜 점포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도시 분양상가의 강점은 역시 탄탄한 배후수요와 희소성입니다. 수만 명의 아파트 입주민과 업무시설 근무자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내부에 상가를 지을 수 있는 땅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입지가 좋은 상가의 경우 조기에 분양이 완료되기도 합니다.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 내 상가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업종에 대한 선점입니다. 대표적인 선점업종으로 약국, 병의원, 각종 학원, 프랜차이즈 등이 있습니다. 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해야 합니다. 상권 형성 기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도시의 경우 분양받을 당시엔 입지가 좋았지만 주변 아파트 분양이나 기반시설이나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신흥 상권이 완전히 형성되는데 최소 2~3년, 많게는 5년 이상 걸리는 곳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좋은 입지를 선점하려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인근 아파트 입주 전 1년이 가장 좋으며 공급량은 입주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몰리는 경향이 큽니다. 이때는 가격 조정도 어느 정도 되고, 공급량이 많은 만큼 가격의 선택폭은 크지만 업종이 중복되는 측면이 많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봅니다. 투자성향이 보수적이라면, 위치 선택폭은 적지만 안정적 투자가 가능한 입주 후 2년까지가 투자의 적기라고 보입니다. 기대 수익률은 6% 내외가 적정하다고 보여지며 지역적 특색 뿐 아니라 개별 물건의 조건들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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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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