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정상회담이 가져온 작은 선물

필리핀 정부, 현지 진출 韓 기업 전기료 환급 약속

한·필리핀 정상회담이 재계에 작지만 의미있는 선물을 줬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필리핀 진출 한국 기업들의 1억 달러에 달하는 전기료 할인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 등은 2008년 전기료를 할인해주겠다는 필리핀 정부의 약속을 받고 현지에 조선소와 생산설비를 건설했다. 필리핀 정부가 형평성 및 예산상 어려움을 이유로 2011년 이후부터 전기료 환급을 중단해 1억 달러에 달하는 전기료를 돌려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정상 회담에서 양국의 협의 결과 한국 기업들은 필리핀 정부로부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추가 전기료에 대한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경련 측은 "APEC 정상회담 기간에 이루어낸 이번 성과는 정부가 기업들의 해외 애로 요인 해소를 위해 끝까지 나선다는 인식을 심어줌에 따라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우리 기업들에는 천군만마 이상의 지원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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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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