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9bp(1bp=0.01%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1.649%에 장을 마쳤다. 5년물, 10년물 역시 각각 전날보다 0.9bp, 1.0bp 오른 1.813%, 2.109%에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 2년물 역시 각각 1.556%, 1.611%로 나란히 전날보다 0.6bp씩 상승했다. 신용등급 각각 ‘AA-’, ‘BBB-’인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8bp, 1.0bp 상승한 1.985%, 7.920%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국고채 20년물, 30년물과 같은 초장기 채권금리는 하락(채권가격 상승) 마감했다. 20년물은 전날보다 1.2bp 내린 2.221%에, 30년물은 전날보다 2.1bp 내린 2.264%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3년물은 전날보다 2틱 내린 109.64에, 10년물은 전날에 비해 12틱 하락한 126.0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 3년물을 8,044계약, 10년물을 1,930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전날에 이어 계속되는 등 수급 악화로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중 국고채 30년물이 강세를 보이고 중국증시도 급락하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 폭이 감소했다. 30년물 금리는 지난 15일 2.241%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낸 이래 2.2%대의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투자를 미루던 보험사·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관에서 장기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의 강세가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