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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춘천 네이버 지식정보캠퍼스

다랑이논 이미지화 절토 최소화… 환경융합형 개발

춘천시 동면에 위치한 네이버 지식정보캠퍼스는 산자락에 위치한 지형에 맞춰 주변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전망을 최대한 살린 점이 특징이다.

춘천시 동면에 위치한 네이버 지식정보캠퍼스는 축구장 7개 면적에 달하는 부지에 세워진 친환경 데이터센터다. 전체적인 규모는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까지 연구동, 숙소동, 강당동 등 3개로 직원들의 연수 및 연구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춘천 시내 동쪽 산 중턱에 위치한 계획부지는 서쪽 방향으로 소양강과 봉의산의 전망이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신록이 우거진 국립공원 지대로 이어지는 풍부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지역이다. 춘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춘천 네이버 지식정보캠퍼스는 이처럼 경사지의 하부로 연결되는 각 방향의 풍부한 전망과 지형을 전체적으로 살렸다. 또 부지를 관통하는 도로의 소음과 연수 프로그램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산업단지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지반 조성의 방식이 아닌 자연을 보전하고 지형에 알맞은 새로운 환경융합형의 개발을 선택한 것이다.

전체적인 디자인 방향은 산자락의 시골풍경인 다랑이논을 이미지화해 건축물의 위계를 낮추며 구봉산 자락의 절토와 성토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냉각을 위한 배치와 주변 자연환경인 바람·물·태양을 최대한 활용해 설계했으며 자연 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해 환경에 대한 배려를 최우선으로 접근했다.

건축적 개념은 건축물이 랜드스케이프와 일체화되는 것으로 지형의 흐름을 고려한 배치와 판 적층형 디자인으로 각 동에서 최대한의 전망을 확보하고 지형과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스카인라인을 형성하고자 했다. 아울러 소통을 위한 건축공간의 형성으로 각 동은 수평·수직적 동선으로 연결되며 커뮤니티 보이드라는 공용공간을 통해 활발한 교류의 공간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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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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