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울경제TV] 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런칭… ‘렉서스’로 키운다





[앵커]

현대자동차가 오늘 폭스바겐의 아우디나 토요타의 렉서스와 같은 명차브랜드를 겨냥해 고급차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의 이름은 ‘제네시스’로 정해졌는데요. 현대차는 본격적인 고급차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단일 모델로 첫 출시됐던 ‘제네시스’가 현대자동차의 고급차를 담당하는 브랜드로 재탄생했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오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제네시스’의 런칭을 전격 발표하고 세계 고급차 시장의 높은 벽을 깨겠다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정의선 부회장/ 현대자동차 그룹

“제네시스에 새로운 역할 하나를 더 제시하고자 합니다. 상품에서 시작한 제네시스는 이제 이 시간부로 별도의 새로운 브랜드로 탄생합니다.”

단일 모델명이었던 ‘제네시스’를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정한 이유는 세계 5위 자동차 회사로 올라선 현대차의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에쿠스와 제네시스 중 제네시스의 인지도가 더 높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현대차는 또 고급차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만큼 ‘인간을 중심으로 한 기술혁신’을 통해 안전성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양웅철 부회장/ 현대자동차그룹

관련기사



2분25초/4분

“사람중심의 고급차로서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안전입니다. 안전을 제네시스의 핵심 자산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모델인 ‘EQ900’의 실루엣도 공개됐습니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이 차는 애초 에쿠스 후속 모델로 알려졌던 차량입니다.

‘EQ’라는 명칭은 기존 플래그십 모델인 ‘에쿠스’를 뜻하는데, 그동안 쌓아온 위상을 고려해 국내에서만 사용됩니다.

현대차는 EQ900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로 6개의 차량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모델명은 알파벳 ‘G’를 기반으로 차급을 나타내는 숫자와 조합한 차명 체계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예를 들어 초대형 세단은 G90, 현재 제네시스로 팔리는 차는 G80으로 이름이 변경됩니다.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 차별화는 단계적으로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아우디와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에서 디자인을 담당했던 루크 동커볼케를 전무급으로 영입했습니다.

지난 1967년 창립 이래 48년간 ‘현대’라는 단일 브랜드로 성장의 역사를 써온 현대차가 ‘현대’와 ‘제네시스’라는 복수의 브랜드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정훈규입니다.

정훈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