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카운슬 오브 더 아메리카에서 열린 강연에서 “선진국 경제는 좋지만, 신흥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소식은 선진국 경제는 소폭 성장을 한다는 것이며, 좋지 않은 소식은 신흥 시장의 성장률이 5년 연속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진국 경기와 관련해서는 “유럽과 일본에서는 성장률이 오르고 미국과 영국에서도 튼튼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내년에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지난 7월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올해 3.3%, 2016년 3.8%로 각각 전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를 걱정할 만한 이유로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중국의 저성장을 들었다. 또 글로벌 무역 급감과 상품 가격의 빠른 추락도 우려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과 관련해서는 “어려움을 겪는 신호를 보고 있다”면서 “사이클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펀더멘탈이 하강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