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뭄에 산불 74% 급증...내달 위험지역 입산통제

산림청, 다음달 1일부터 가을철 산불방지 대응체제 돌입

지속된 가뭄으로 산불이 급증하자 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다음달부터 산불위험이 큰 일부 지역은 입산이 통제된다.


산림청은 가을에도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산불관리기관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가을철 산불방지 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산림청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가을철 산불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국민의 자발적인 산불방지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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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591건으로 지난 10년 평균인 340건에 비해 74% 증가했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인천이 2배 이상, 강원도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산림청은 산불위험이 큰 지역에 대해 입산통제구역을 지정하고 등산로를 폐쇄해 부주의로 인한 산불발생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입산통제와 폐쇄 등산로 정보는 다음달 1일부터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앞으로 네이버, 다음 등 지도 웹서비스에도 게시된다.

이규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가을 가뭄이 지속되면서 곳곳에 산불발생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실수로라도 산불을 낼 경우 최고 징역 3년 또는 최고 1,5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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